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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챗' 먹통 없는 메신저

'먹통'으로 인해 카카오톡을 대체할 수 있는 메신저인 라인과 텔레그램이 있다. 하지만 이들 메신저도 카카오톡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중앙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사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블록체인랩스의 '블록챗'을 스마트폰에 설치해보았다. 블록챗은 로그인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블록챗: 먹통 없는 메신저

블록체인랩스는 블록체인을 메신저에 활용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인 블록챗을 출시했다. 블록챗은 기존 메신저의 단점을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록챗은 기존 메신저와 사용 방법이 유사하다. 다만 처음 대화 상대와 연결하는 방법이 다르다.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블록챗을 설치한 후, 간단한 설명을 확인하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블록체인 ID가 생성된다.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절차가 필요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ID를 생성한 후에는 '보낸 커넥션'과 '받은 커넥션' 화면이 표시된다.

'보낸 커넥션'에서 + 버튼을 누르면 '연결 코드 만들기' 옵션이 나타난다. 이를 선택하면 상대방과 연결할 수 있는 커넥션 코드가 생성된다. '커넥션코드 공유하기'를 선택하면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상대방에게 코드를 전송할 수 있다. 코드를 보낸 뒤 이용자는 상대방의 대화명을 저장한다. 코드를 받은 사람이 연결을 수락하면 두 사람은 바로 연결된다. 실제로 해보면 문자로 설명한 것보다 간단하다. 직관적으로 사용 과정이 설계됐기 때문이다.

블록챗은 독특한 기능도 제공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메시지 내용을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다. 같은 대화창에서 본인 스마트폰의 대화 내용만 수정이 가능하고, 상대방 스마트폰에 있는 내용은 수정되지 않는다. 해당 기능으로 사이버 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화 참여자는 보낸 메시지와 받은 메시지를 모두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이 외부에 나가도 신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외부의 제3자는 이런 기능을 알기 때문에 메시지 내용 그대로 믿을 수 없다. 누구나 수정 가능한 내용은 증거로서 법적 효력도 없다. 박종훈 블록체인랩스 공동 대표는 “수정 기능 자체가 역설적으로 극도의 보안 수준을 제공한다”며 “대화창을 누군가 본다거나 캡처하더라도 본인의 대화창을 수정할 수 있어 그 대화의 진위는 오직 당사자만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챗의 대화창 수정 기능의 근본적인 목적은 메시지 수정보다 보안성 강화”라고 덧붙였다.